최근 경제 불황으로 인해 연체채권이 급증하면서, 대부업체들이 주로 다뤄왔던 무담보 부실채권(NPL) 유동화 시장에 자산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자산운용사들에게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담보 부실채권(NPL) 시장의 확대
최근 3개월(3월 1일~5월 31일) 동안 금융사들의 자산유동화 양도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무담보 NPL이 총 3,697억 2,000만 원 규모로 33건이 양도 거래되었습니다. 이들 채권은 총 4만 5,210개로, 차주 수는 3만 8,378명에 달합니다. 이는 차주 1명당 평균 1.2개의 채무를 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무담보 NPL은 주로 연체된 신용대출채권이나 개인회생채권으로 구성되며, 규모가 작은 개인 채권들을 모아 유동화전문회사에 일괄 매각하는 방식으로 처리됩니다. 이러한 채권들은 담보물이 없어 신용평가사로부터 등급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대부업체들이 주로 취급해 왔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자산운용사들은 무담보 NPL을 직접 매입하거나 재구조화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을 받은 채권을 매입하여, 채무자들이 상환 일정에 따라 돈을 갚으면 채권자에게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활용합니다. 또한, 채권을 비싼 값에 되팔거나, 기간 내 재구조화해서 수익을 거두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은 선순위, 후순위, 에쿼티(equity·순자산) 투자 등 다양한 구조를 통해 자금을 융통하며, 선순위는 4%, 후순위는 5~6%, 에쿼티는 10%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펀드를 만들어 투자 수익을 낼 수도 있습니다.
신한자산운용,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아이파트너스자산운용,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등은 무담보 NPL 관련 펀드를 출시하였으며, 보통 후순위에 투자하지만, 신한자산운용과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선순위를 비롯해 고위험인 에쿼티 투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부실채권 매각의 변화
최근 3개월 간 일반담보 부실채권(NPL) 양도등록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였습니다. 담보물은 대부분 부동산으로, 불경기에 연체가 늘면서 경매에 나왔습니다. 양도등록 건수는 늘었지만 총 양도금액은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규모가 큰 은행 NPL이 쏟아졌고, 올해는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물량이 매각되었습니다. 이는 하위금융권의 부실이 부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부동산 NPL 양도 총액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1조 5,001억 2,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조 5,847억 9,000만 원) 대비 846억 6,700만 원 감소하였습니다. 채권 수 역시 4,995개로 전년 동기(5,893건)에 비해 898개 적었습니다. 이는 은행들의 부실정리 속도가 한풀 꺾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은행들이 내놓은 부동산 NPL 거래금액은 건마다 1,000억 원을 넘겼던 지난해 대비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최근 3개월 간 부동산 NPL 양도금액이 1,000억 원을 넘긴 것은 3번에 불과합니다. 이는 저축은행과 신협, 수협이 부동산 NPL 시장을 주도한 결과로 보입니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의 부동산 NPL 매각
저축은행은 부동산 NPL 15건을 양도 등록하였으며, 건별 양도금액은 애큐온저축은행이 210억 원으로 가장 컸습니다. 이어 SBI저축은행 166억 3,000만 원, 페퍼저축은행 155억 8,000만 원, HB저축은행 150억 2,000만 원, OSB저축은행 124억 8,0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신협과 수협은 최근 3개월 동안 36건의 부동산 NPL을 정리하였으며, 이들 채권의 양도금액을 합산한 값(1,044억 2,300만 원)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양도등록 1건의 금액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는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의 부실이 부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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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경제 불황으로 인해 부실채권 시장이 확대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은 무담보 부실채권(NPL)과 부동산 부실채권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향후 부실채권 시장의 동향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의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독자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 김지훈, “부실채권 시장에 대한 자산운용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인상적입니다. 향후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겠습니다.”
- 이수진, “경제 불황 속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찾는 자산운용사들의 전략이 흥미롭습니다.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합니다.”
- 박민수, “부동산 부실채권 시장의 변화가 눈에 띄네요.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의 부실이 부각된 점이 특히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