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하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열풍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 현황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6월 12일 기준 750조792억원으로, 5월 말보다 1조9980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하루 평균 1665억원의 증가를 의미합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95조1415억원으로, 5월 말보다 1조4799억원 늘었습니다. 신용대출도 103조3145억원에서 103조9147억원으로 6002억원 증가했습니다.
‘영끌’ 열풍의 원인
‘영끌’ 열풍은 주택·주식 등 자산 가격 상승 기대와 정부의 정책 대출 조건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신생아 특례 등 정책 대출 조건 완화가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추이
5대 은행에서 이달 들어 12일까지 새로 취급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3조114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하루 평균 2510억원 규모로, 5월보다 약 200억원 많습니다. 특히, 정책대출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실수요자 위주의 대출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신용대출 증가 현황
개인 신용대출의 잔액은 103조9147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습니다. 특히, 마이너스통장을 제외한 일반 신용대출 잔액은 65조4019억원으로, 1년 2개월여 만에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주택뿐만 아니라 주식·코인 등 다양한 자산 투자로의 자금 유입을 시사합니다.
대출 신청·접수 급증
대출 신청·접수 건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A 은행의 경우, 올해 1월 4888건에서 5월에는 7495건으로 증가했으며, 이달 12일까지 4281건이 접수되었습니다. B 은행에서도 같은 기간 신청액이 7050억원에서 1조3070억원으로 거의 두 배가 되었습니다. 이는 대출 수요의 급증을 보여줍니다.
영업점 상담 증가
영업점 창구의 대출 상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시중은행의 서울 광화문 인근 지점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구입 가능 여부 등을 문의하는 상담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대출 창구에 고객들이 몰려 거의 1시간 가까이 기다리면서 상담을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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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망
가계대출의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고가 주택 신규 대출 위주로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부동산 시장과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됩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금리 인상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 반응.
- 김지은(35세, 서울). “주택담보대출이 이렇게 많이 늘어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대출금리가 낮을 때 집을 사는 게 좋을까요?”
- 이상훈(42세, 부산). “영끌 열풍이 계속되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걱정입니다. 정부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 박수진(28세, 대구). “신용대출이 급증하는 건 주식이나 코인 투자 때문인 것 같아요. 투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