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사용처, 헷갈리는 소비자의 고민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최대 55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함에 따라 이를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형마트가 사용이 불가능한 반면, 편의점에서는 사용이 가능해 유통업계의 분위기가 엇갈립니다. 어떤 매장에서 어떻게 사용할 …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최대 55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함에 따라 이를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형마트가 사용이 불가능한 반면, 편의점에서는 사용이 가능해 유통업계의 분위기가 엇갈립니다. 어떤 매장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소비쿠폰 지급 내용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 국민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합니다. 기본적으로는 1인당 15만원이 지급되며,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 가족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비수도권 지역 주민 추가 지급, 3만원
  •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 추가 지급, 5만원

소비쿠폰 사용처, 어디서 쓸 수 있나?

소비쿠폰은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 동네마트, 약국, 음식점 등이 해당됩니다. 그러나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면세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번 소비쿠폰은 코로나19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에 비해 사용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GS리테일의 GS더프레시와 같은 대형마트 매장에서도 사용 가능했지만, 이번엔 확실히 제외되는 분위기입니다.

소비자 혼란, 가맹점과 직영점 차이

가맹점과 직영점에 따라 소비쿠폰 사용처가 달라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이소의 경우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직영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은 가맹점 여부를 온라인에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편의점은 본사 직영점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가맹점에서는 가능합니다.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100% 본사 직영점인 스타벅스와 같은 곳에서는 사용이 제한되지만, 여러 가맹점이 섞인 경우에는 사용 가능성이 큽니다.

대형마트의 속앓이

Consumer

대형마트들은 이번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직원 대의기구는 정부에 소비쿠폰 사용을 요청하는 성명문을 발표했습니다. 과거에도 지원금 사용 제한으로 인해 매출이 줄어든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도 큰 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DI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원금 사용 가능 업종에서 매출이 26.2%에서 36.1%까지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대형마트는 이번에도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의 기대감

반면, 편의점은 소비쿠폰으로 인한 수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GS25, CU, 세븐일레븐 등은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할인 행사와 기획전을 준비 중입니다. 소비자의 혜택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GS25는 카드사와 협력한 상품 할인 행사 등을 계획 중이며, CU는 주류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영업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각 점포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처를 홍보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부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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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반응

Consumer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에서 소비쿠폰이 사용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 소비자는 “대형마트에서 사용 가능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소비자는 “편의점에서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보였습니다.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정책에 따라 소비자들은 어디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소통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