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최근 ‘민생회복 소비 쿠폰’을 신청하라는 여러 번의 알림을 받으며 고민하고 있다. 이 쿠폰은 정부가 주도하는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씨는 다양한 금융사 앱에서 수신한 알림들을 확인하며 최적의 방법을 찾고 있다. 현재 소비 쿠폰 신청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민생회복 소비 쿠폰 개요
민생회복 소비 쿠폰은 정부의 부양 정책으로, 1인당 15만 원을 기본 지급하며 소득 수준에 따라서 추가 금액이 제공된다. 신청 방법은 읍·면·동 주민센터 외에도 19개의 금융사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 요일은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달라져, 앱 알림이나 문자로 여러 금융사에 걸쳐 정보가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사 간 경쟁의 양상
A씨는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카드사 모두에서 알림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금융사 간의 마케팅 경쟁이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재난지원금 당시의 과도한 마케팅이 아닌, 실속 있는 소비 쿠폰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전략
네이버페이는 소비 쿠폰 신청 시 오프라인 결제에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페이 머니카드’ 사용 시 0.3%의 포인트 적립이 기본 혜택이다. 이는 소비자의 오프라인 결제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부의 소비 쿠폰이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의 매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만큼, 네이버페이는 이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러한 방향성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의도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의 유사한 전략
카카오페이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 쿠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 혜택을 제공한다. 최소 1000원 이상 결제 시 일부 금액을 적립해 주거나 추가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소비 쿠폰 사용 시 추가 혜택을 검토하고 있어,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금을 활용해 자사 혜택을 결합해 이용자의 충성도를 높이려는 것”이라 설명했다.
카드사의 신중한 접근
소비 쿠폰 사용의 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카드사들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의 부작용을 기억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자제한다고 밝혔다. 수수료율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다.
정부는 소비 쿠폰 사용 시 카드 결제 수수료 인하를 요청했지만, 카드사들은 이미 가장 낮은 수준으로 우대 수수료율을 설정한 상태라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적자를 경험했기에, 동일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심스러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2020년 재난지원금의 약 70%가 카드로 지급된 바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기대 효과
정부는 소비 쿠폰 지급으로 인한 카드 결제액이 카드사에 이익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실제로 2020년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카드사들은 수수료로 2000억 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금융업계에서는 카드사들이 수수료율 인하 요구에 대한 목소리가 줄어들면 빠르게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효과를 넘어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소비자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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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반응
소비자들은 “이번 소비 쿠폰이 실제로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또는 “변화하는 결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여러 앱과 서비스를 비교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프라인 결제가 당연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쿠폰과 결합되니 좀 더 유익한 소비가 가능할 것 같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이번 민생회복 소비 쿠폰은 금융사들 사이에서의 전략 구도뿐 아니라,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는 앞으로의 소비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